챕터 128

캣니스의 말이 떨어지는 순간, 방 안의 공기가 얼어붙었다.

술을 마시던 세드릭의 손이 찰나 동안 멈췄다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움직였다. 그는 잔에 담긴 호박색 액체를 단숨에 비웠고, 타오르는 듯한 독한 술이 목구멍을 타고 넘어갔다. 하지만 이번에는 알 수 없는 이유로, 그 작열감 아래 쓰디쓴 맛이 느껴졌다.

그는 잔을 내려놓았다. 긴 속눈썹이 뺨에 그림자를 드리웠고, 얇은 입술은 불쾌함을 드러내듯 꽉 다물어져 있었다.

캣니스는 그를 재촉하지 않았다. 조용히 서서 그의 대답을 기다렸다.

영원처럼 느껴지는 시간이 흐른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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